내가_OO_못하는_이유/내가 잠을 못자는 이유
그냥 자기 싫은 날은 없어
의 19호실
2021. 1. 18. 00:09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이유 없이 그냥 자기 싫은 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유가 없는 날은 없었다. 대개 이런 날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은 날을 보내서 또는 한심한 하루를 보내서, 늦게까지 깨어있는 걸로 그날 하루에 대한 만족감을 채워보려는 날이다. 새벽에 특별히 유의미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깨어있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조금이나마 보충하는 느낌.
오늘의 난스스로가 정말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새벽 늦게까지 깨어있을 것 같다. 같은 게 아니라 깨어있겠지. 그냥 자기 싫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