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_OO_못하는_이유/내가 글을 못쓰는 이유

부끄러운 헤겔 짓거리는 이제 그만!

의 19호실 2021. 2. 1. 23:53

과거 쇼펜하우어는 헤겔의 글을 보고 ‘헤겔 짓거리’라며 놀렸다 한다. 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글쓰기라는 의미의 ‘헤겔 짓거리’. 이런 글쓰기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지만 아는 것도 나만의 철학도 없이, 그럴듯한 말을 지어낼 때 나오는 것 같다.

나는 가끔 내가 무슨 말을 쓴 건지 모를 때가 있었다. 특히나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 날에도 뭔가를 쓰긴 써야 하니 의도나 생각이라고는 1도 담기지 않은 아무말을 썼더랬다.
오늘도 살짝 그러고 있는 느낌… 더 부끄러워지기 전에 헤겔 짓거리는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