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 푸드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 하면 된장찌개, 김치, 라면 등을 쉽게 떠올린다. 또 한 가지 더, 빠지면 섭섭한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떡볶이!
몇몇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떡볶이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죽고 싶어도 떡볶이는 먹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떡볶이에 정말 진심인 것 같다. 학교 앞 분식집부터 퇴근길 포장마차, 각종 프랜차이즈 가게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떡볶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익히 알다시피 떡볶이는 쌀 또는 밀가루가 압축된 떡과 자극적인 양념으로 살이 찌기 쉬운 음식이다. 그럼에도 나 역시 한국의 맛에 길들여진 사람이라, 주기적으로 떡볶이를 먹는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열량이 얼마나 높은지 알면서도 떡볶이를 찾고… 삶은 계란까지 으깨어 가며 야무지게 먹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떡볶이 먹을 때 튀김이나 순대 같은 다른 음식은 잘 안 먹는다는 것.

순전히 저렇게 떡볶이 1인분만 먹는다 해도 당분간 탄수화물 폭탄 맞은 식단은 피하자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한지 며칠이 지났다고 오늘 저녁은 떡볶이라는 엄마의 말에 식탁으로 향하는 나란 사람…
누가 저에게 떡볶이 외면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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