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일상 탈출이 필요할 때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도 마음속에서는 시끄러운 일상이 이어질 때. 그럴 때 난 일상의 루틴도 벗어던지고 떠난다. 멀리 좋은 곳 가지는 못하더라도 어디로든. 각종 추억과 감정이 배어있는 집, 내 방에서 벗어나 아무 추억도 없는 낯선 곳으로.
오늘이 바로 내가 일상 탈출하는 날이다. 어떠한 기억, 고민도 떠올리지 않게 하고 내가 어떤 흔적을 남겨도 뭐라 하지 않는 조그마한 호텔 방으로 떠나는 날.
그러니까 내 일상 루틴 중 하나인 글쓰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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