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란 단어는 나와 뗄 수 없는 단어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벼락치기에 근자감을 내비쳐 왔기 때문. 나는 학창 시절 내신, 대학 시절 각종 시험, 과제 등을 준비해야 할 때 끝까지 여유 부리다 발등에 불 떨어져야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하도 그랬더니 결과가 어떻든 벼락치기는 습관이 되었다. 사회인이 된 후로도 가끔 이 벼락치기 습관이 나오는데, 특히 무언가를 기획하고 창작해야 할 때, 글 쓸 때 벼락치기를 하는 편이다.
벼락치기 하느라 나중에 고생하지 않게 미리 시작하자 마음먹더라도,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네. 딴짓하다 보면 생각나겠지. 이러다 소재 떠오르면 금방 끝낼 거야~’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고…
다행히 잘 풀리면 벼락치기 성공인데, 끝까지 잘 풀리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 더 엉망이 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글쓰기 소재 생각 안 난다고 계속 미루고 딴짓하다가, 결국 제대로 된 주제를 생각하지 못하고 이런 글을 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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