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분 뒤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어딘가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더니, 지난달 말부터 다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 확진 추세. 제발 잡히길 바랐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다.
대중교통, 각종 공공기관 등 많은 것들이 멈추게 되는 거리두기 2.5단계. 실내 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되어, 평소 필라테스를 해왔던 나는 선생님이나 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운동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각종 동영상들을 보며 홈트레이닝을 하겠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 운동 동영상 보다가 나를 유혹하는 알고리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영상을 보고 있을 내 모습이 눈앞에 훤히 그려진다.
원래도 다이어트랑 거리두기 했는데 더더욱 거리 두겠지. 다이어트와 거리두기 2.5단계 시작....
여기까지는 내가 잡은 컨셉, 주제에 맞는 글.
이제부터는 그에 맞지 않는 글.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영향 및 문제점으로 내 다이어트에 대해서만 말하는 건 굉장히 이기적이고 공감성 결여된 행동이니까.
이번 조치로 생업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 업계가 많을 거다. 그동안에도 겨우겨우 버티며 조금은 따뜻한 12월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이 상황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안 그래도 추운 겨울, 많은 이들의 몸도 마음도 얼어버릴까 걱정된다.
지금은 그저 이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모두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이겨내자고, 멀리서라도 12월 한 달 당신들의 안녕을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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