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자주 재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고 더 먹게 된다며, 아주 비정기적으로 체중계에 오른다. 나란 사람은. 그렇게 한 달 만인가, 두 달 만인가 어느 날 아침에 몸무게를 쟀다. 결과는 2kg 이상 증가. 몸무게를 보고 충격받은 사람들이 으레 다짐하듯, 나 역시 당장 오늘부터 계란과 단백질 쉐이크만 먹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월요일이었고 월요일은 다이어트를 재시작하기에 좋은 요일이었다. 점심까지는 아침에 나와 한 약속을 잘 지켜나갔다. 문제는 오후 4시. 오후 4시만 되면 왜 그리 달달구리가 당기는지. 누군가 4시에 지금 몇 시냐 묻는다면, 간식 먹을 시간이라 얘기해도 통하지 않을까? (저만 그런다고요? 다들 알고 보면 4시쯤엔 간식 먹고 있을걸요? :D ) 아무튼 이날의 오후 4시는 초코파이라는 간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