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호기심이 생기면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불도저가 된다. 몇 시간이고 궁금한 부분을 서칭하고 정리하며 궁금증을 해소한달까. 대화 중에도 긴가민가한 내용, 서로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찾아본다. (대화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소하고자 하는 나의 이 집요함은 앎에 대한 욕망 충족, 호기심이 해소되었을 때의 개운함, 급한 성격을 잘 달래줬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것 같다.
이런 성격은 책 읽는 중에도 발동된다. 특히나 기승전결이 뚜렷한 소설을 읽을 때면, 다음 이야기 및 전개 방향이 궁금하여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는 편. 어릴 때 해리포터를 읽을 때 그렇게 몇 날 며칠을 밤새웠더랜다.
한동안 이런 기질이 좀 잠잠하다 싶었더니, 어제 읽기 시작한 소설이 너무 재밌어 다시 발동! 밤 꼴딱 새며 책을 다 읽고 말았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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